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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반한 ‘K-고궁’… 2025년 경복궁 찾은 외국인 27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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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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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경복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뿐 아니라 덕수궁·창덕궁·창경궁 등 서울 시내 고궁에도 외국인과 내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를 점검하는 파수 의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를 점검하는 파수 의식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4대 고궁 가운데 경복궁 관람객은 총 688만665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644만3600명보다 6.88%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해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은 278만3998명으로 전년 202만7087명보다 37.34% 늘었다. 전체 경복궁 관람객의 약 40%에 해당한다. 내국인 관람객도 410만2652명으로 전년보다 7.11% 증가했다.

 

경복궁에 이어 덕수궁과 창덕궁, 창경궁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덕수궁 관람객은 356만1882명으로 전년보다 5% 늘었고, 외국인은 37만8069명이 방문했다. 창덕궁은 총 221만9247명, 창경궁은 160만2202명이 각각 찾았다. 외국인 관람객은 창덕궁 66만5893명, 창경궁 26만997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4대 고궁의 전체 관람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83만5096명에 그쳤던 4대 궁 관람객은 2022년 805만34명, 2023년 1140만2889명, 2024년 1272만234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426만9981명까지 증가했다.

 

외국인 관람객도 2021년 5만9125명에서 2022년 50만1296명으로 급증한 뒤 2023년 191만9188명, 2024년 306만5856명, 지난해 409만7930명으로 늘었다.

 

고궁 외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도 증가했다. 문체부의 ‘2025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 상위권에는 경복궁 1위와 덕수궁 7위 외에 국립중앙박물관 2위, 킨텍스 3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5위, 강원랜드 카지노 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년보다 68.33% 증가한 650만7483명을 기록했다. 이는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에 이어 세계 박물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연간 관람객 수다. 킨텍스는 594만398명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는 479만5907명으로 2024년보다 11.46% 늘었고, 강원랜드 카지노는 247만8658명으로 4.4% 증가했다.

 

진 의원은 “K-팝 등 글로벌 K-컬처 열풍이 우리 전통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고궁 산책과 박물관 관람이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문화생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방문 수요에 맞춰 국가유산과 국립 문화 인프라가 세계적 명소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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