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 재임하는 동안 잘 챙기겠다”며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동포 만찬간담회 중 이같이 언급하며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임기는 2030년 6월3일까지로,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자신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딱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 제한된 시간 내에 제가 할 수 있는, 또 하고 싶었던 많을 일들을 해내려고 정말 분초를 아껴가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05년 멕시코 ‘애니깽’ 농장으로 이주한 농민들이 임금의 일부를 조국 독립운동 자금으로 모아 보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며 “개혁이란 마치 독립운동에 자금을 대서 함께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방해요인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 여야가 합의해서 국가보안법을 없애자, 통째로 폐지하는 건 무리니까 독소조항 몇 개라도 삭제하자, 여야가 거의 합의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갑자기 ‘폐지를 해야지 반만 폐지하는 게 세상에 어딨냐’ 반대를 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니까 상대방이 ‘국가보안법 통째 폐지는 안 된다’ 반대를 하는 바람에 결국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유 작가는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이 중 하나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해 과한 주장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명해서 멋있을진 몰라도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며 “가급적이면 저항도 최소화하고, 반발도 최소화하고, 실효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날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비판한 유 작가를 향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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