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0.317초 차 접전…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
[나고야=권준영 기자] 한국 카누 스프린트가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광희와 김효빈이 남자 K4 500m에 이어 K2 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광희-김효빈 조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K2 500m 결승에서 1분31초859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1번째 금메달이다.
두 선수는 전날 K4 500m에서 한국 카누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하루 만에 종목을 바꿔 치른 레이스에서도 호흡을 이어가며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합작했다.
조광희에게는 4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낸 금메달이기도 했다. 조광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K2 500m에서 장상원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빈과 짝을 이뤄 다시 결승에 나섰고, 당시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꿔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K2 500m에서 우승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천인식-박차근 조 이후 처음이다. 무려 36년 만에 이 종목 정상에 복귀했다.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첫 250m를 43초730에 주파하며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초반 선두를 내줬지만 후반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승부처는 마지막 250m였다. 한국은 이 구간을 47초616에 통과하며 출전팀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일본 조 역시 막판까지 거세게 추격했지만 한국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1분31초859. 2위 일본의 1분32초176보다 0.317초 빨랐다. 조광희와 김효빈은 불과 0.3초 남짓의 차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K2 500m 금메달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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