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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꺾였지만 비강남 들썩…서울 아파트값 ‘85주 연속’ 올랐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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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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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도 오르면 최장 86주째 상승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5주째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동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약세는 이어졌지만 비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면서 전체 서울 지역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전세와 월세 거래도 함께 줄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9월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3% 올랐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세제개편에 따른 보유세·양도소득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강남3구는 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37%)는 전주 대비 0.11%포인트, 강남구(-0.42%)는 0.06%포인트 각각 낙폭을 키우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0.14%) 역시 하락폭을 0.02%포인트 확대하며 3주 연속 내렸다.

 

한강벨트 대표 지역인 용산구(0.02%)는 보합권에 근접했고 마포구(0.06%), 동작구(0.11%)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는 세제개편안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강남3구로 갈아타고자 가격 조정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는 한강벨트 지역도 주 단위로 소폭 상승·하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대문구(0.44%), 동대문구(0.39%), 성북구(0.39%), 노원구(0.37%), 중랑구(0.36%), 강서구(0.33%) 등 중하위권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으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 전체 변동률은 부동산원 기준으로 작년 2월 첫째 주부터 85주째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인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와 동률이 됐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전체 가격 상승 기간은 길어질 전망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 자체가 종료되기보다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를 지지하는 일자리, 교육, 교통 등 핵심 인프라 집중은 여전히 견고하고 신규 공급도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7월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3% 올랐지만 8월 매매거래량은 3000건대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43건이다. 7월 5838건보다 46.2% 감소했다. 6월 5303건에서 7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00건대로 내려왔다. 8월 거래량은 신고기한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최종 집계에서는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집계된 거래만으로도 거래 위축은 뚜렷하다”며 “거래의 중심은 중저가로 이동했다. 4~5월 고가주택의 절세성 거래가 늘었다가 이후 중저가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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