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曺 겨냥해 “내란 잔불” 맹공
장동혁 “민심 돌리려 또 내란카드”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전담할 ‘내란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특검 수사가 종료된 뒤 경찰로 넘어간 관련 사건을 별도 수사체계에서 계속 들여다보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순방에서 귀국한 뒤 내란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특수본 구성을 지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경찰에 별도 수사조직을 두고 향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 뒤 수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활동을 종료한 2차 종합특검은 미처리 사건 46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다. 경찰은 현재 이들 사건 기록을 검토하면서 향후 수사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46건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대통령실의 수원지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개입 의혹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청은 이날 “종합특검으로부터 총 46건을 인계받아 사건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적합한 수사체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경찰에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거나 중수청과 합동수사하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기록 검토를 마친 뒤 수사체제가 결정되면 별도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수본 검토는 이 대통령이 최근 검찰개혁과 내란 청산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이 후퇴한다는 의심을 거둬달라”고 밝힌 바 있다. 여권 강경파에서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 등을 계기로 검찰개혁과 내란 청산의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이어져 왔다.
국민의힘은 특수본 검토가 최근 청와대와 정면충돌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국정 파탄에 분노한 국민 시선을 돌려보겠다고 약발 다 떨어진 내란 카드를 또다시 끄집어 들었다”며 “조 대법원장 겁박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거부를 “내란 잔불”이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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