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항공전자 계통에 결함 집중
기체 노후화에 부품 대기 부담까지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수송기(C-130·CN-235)에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400여건의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공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군 C-130과 CN-235 수송기에서 발생한 결함은 408건에 달한다.
C-130은 2021년 45건, 2022년 41건, 2023년 34건, 2024년 57건, 2025년 57건, 올해는 15건(7월 기준)의 결함이 발생했다.
2023년 34건이던 결함은 2024년 57건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증가 폭이 크다. 결함 해소에 소요된 평균 시간도 4.9~6.8시간에 달했다.
가장 많은 결함이 발생한 부분은 기관체계로서 87건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항공전자체계로서 54건이 발생했다. 전기(47건), 기체(35건), 기타(26건) 부분에서도 결함이 잇따랐다.
CN-235는 2021년 44건, 2022년 27건, 2023년 26건, 2024년 27건, 2025년 30건, 올해는 5건(7월 기준)을 기록했다.
결함 해소에 걸린 시간도 평균 2.3~6.8시간이었다.
결함이 가장 많았던 부분은 항공전자로서 54건이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관(42건), 기체(29건), 전기(21건), 기타(13건)의 순서로 결함이 있었다.
두 기종 모두 결함 건수는 뚜렷한 감소 추세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정비 개선으로 결함이 줄어드는 흐름이 보이지 않는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엔진·항공전자 계통에 결함이 집중되고 있다.
정비작업의 난이도 및 자재대기 등의 사유로 정비가 일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기체 노후화 등이 지목된다.
공군 C-130 중에서 C-130H는 1988~1990년대 도입분이 다수다. CN-235도 1990년대 중반부터 도입이 이뤄졌다. 수송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됐다.
기체가 노후화하면 엔진과 항공전자체계처럼 극한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통째로 교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피로가 누적된다. 이는 결함 증가로 이어진다.
노후 기종일수록 원 제작사의 부품 생산이 중단되거나 재고가 소진되어 정비 자체보다 부품을 기다리는 시간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군이 결함 수리와 관련해 “정비작업의 난이도 및 자재 대기 등의 사유로 일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는 수송기의 특성상 가동률이 높아서 주요 계통의 피로 누적을 높인다는 관측도 있다.
공군 수송기 전력의 노후화가 결함 횟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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