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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곶감·한우·마늘…추석 명절 밥상 완성하는 경북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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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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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국 각지의 차례상과 선물 세트에 오르는 경북의 대표 농축산물이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경북의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특산물은 제수용과 명절 선물 세트 수요가 맞물려 활발한 유통세를 보이고 있다. 과수 최대 생산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사과와 곶감을 비롯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한우와 마늘에 이르기까지 추석을 앞두고 출하량이 크게 늘고 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농산물도매시장에 만생종 사과 출하가 시작되자 경매에 나온 부사 등 가을 사과가 수북이 쌓여 있다. 안동=뉴스1
경북 안동시 풍산읍 농산물도매시장에 만생종 사과 출하가 시작되자 경매에 나온 부사 등 가을 사과가 수북이 쌓여 있다. 안동=뉴스1

◆전국 최대 과수 출하…사과·곶감 인기

 

전국 사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북부권의 안동과 영주, 청송, 문경 지역에서는 추석 대목을 맞아 홍로 품종을 중심으로 한 제수용 및 선물용 사과가 대량 출하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덕분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탄탄한 고품질 사과를 집중 공급하며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성주군 역시 명절 선물 시장 수요에 맞춰 당도와 선도를 철저히 엄선한 물량을 조율해 출하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명절 효자 품목인 곶감과 포도의 유통 흐름도 순조롭다. 전국 곶감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는 상주시는 전통 건조 방식을 거친 고품질 상주곶감과 반건시 세트를 앞세워 명절 선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씨가 없고 과육이 부드러운 청도 반시와 한입 크기의 감말랭이를 내세운 청도군도 차별화된 가공 상품으로 선물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천시와 영천시는 고당도 샤인머스캣과 거봉 등 포도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매시장 공급량을 크게 늘렸다. 문경시는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해 오미자 원액과 청, 와인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공품 세트를 내놓으며 명절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문어 골목 곳곳에 판매를 앞둔 문어가 매달려 있다. 포항=뉴스1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문어 골목 곳곳에 판매를 앞둔 문어가 매달려 있다. 포항=뉴스1

◆한가위 뒤흔드는 경북의 맛

 

경북 동해안 연안 지자체는 수산물 공급이 활발하다. 영덕군과 울진군은 대표 특산물인 대게와 수산 가공품을 추석 소비 수요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구룡포 과메기와 함께 차례상 필수 제수용품인 참문어를 전국으로 출하 중이다. 울릉군 또한 당일 조업한 건오징어와 가공품을 명절 선물용으로 유통하고 있다.

 

축산물과 양념류, 건강식품 특산품의 수요도 높다. 전국 한우 사육 두수 1위 지자체인 경북은 안동·경산·영천·경주 등을 중심으로 갈비찜 및 국거리용 정육 선물 세트 출하를 확대했다. 의성군은 한지형 마늘 주산지로서 단단한 저장성을 앞세워 명절 음식 조리용 양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봉화·영덕의 천연 송이버섯과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영주 풍기읍의 수삼 및 홍삼 가공품도 한가위 고급 선물용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도와 시·군은 농가 소득 증대와 물가 안정을 위해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도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를 통해 추석맞이 기획전과 할인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과 도내 주요 거점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있다.

 

도 농축산유통국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원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들의 노력으로 고품질의 농특산물이 차질 없이 생산됐다”며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을 준비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유통·판촉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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