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교통정보 분석해 통제·우회정보 제공…2차 피해 에방 기대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길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침수검지 시스템이 침수 상황을 감지해 차량 통제와 우회정보 제공에 활용하는 스마트 교통체계가 부산에 본격 도입된다.
부산시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의 하나로 29억원 규모의 ‘실시간 교차로 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AI 기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교차로 침수검지 시스템’이다. 집중호우 등으로 교차로에 침수가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교통통제와 우회정보 제공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주요 침수 위험이 있는 교차로 11곳에 침수검지 알고리즘을 새롭게 적용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교차로가 침수될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을 안전한 우회도로로 유도해 고립이나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도로 침수 위험이 반복되는 만큼 침수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교통정보와 연계하는 체계가 구축되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대응뿐 아니라 교차로의 교통 흐름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교통기술도 확대된다.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인프라가 연수로·수영로·충렬대로 구간 25개 교차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내비와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신호 상태와 잔여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시내 주요 교차로 8곳에는 스마트교차로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제어와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됐다. 시범운영 결과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은 교차로 지체시간을 10% 이상,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은 36%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운행·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항 등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초기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교통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교통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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