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2일 오후 김 의원을 강제추행,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2024년 6월쯤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무소속 장경태 의원도 함께 고발됐다.
앞서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인지수사 개시 가능성에 대해 “수사의 단초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의혹만 가지고 수사를 하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 청장은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접수된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9일 그가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뒤 제기됐다. 당시 한 언론은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청와대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이에 대한 보좌진의 무마 과정, 추가 음주운전 의혹, 보좌진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 측은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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