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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더 높은 미래로 비상”… 엔비디아 이어 MS와도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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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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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나델라 CEO 美서 회동

데이터센터·피지컬 AI·AX 협력
냉각·전력·IT 솔루션 공급 모색
‘코파일럿’ 도입… 업무 환경 혁신

엔비디아 ‘AI 팩토리’ 프로그램
전자·엔솔, 파트너 기업으로 합류
빅테크 양대산맥과 전방위 제휴

LG가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글로벌 빅테크(거대기술기업)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가속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시장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사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구축 프로그램 ‘DSX 레디’에 LG가 합류하면서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핵심 파트너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MS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CNS CEO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함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구 회장이 선물한 ‘방패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 링크트인 캡처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구 회장이 선물한 ‘방패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 링크트인 캡처

양사는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AIDC 인프라 분야에선 M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발맞춰 LG의 냉각·전력·정보통신(IT)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AI 전환에도 협업을 강화한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MS의 AI에이전트 ‘코파일럿’을 포함해 MS의 AI·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업무 환경을 혁신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LG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의 모델 개발과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조 현장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이 선순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도 양사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구 회장은 파트너십 체결 직후 나델라 CEO에게 방패연을 선물했다. 서로 다른 방향의 바람을 조율해 하늘로 비상하는 방패연처럼, 시장 변화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양사가 함께 더 높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최근 구 회장이 미국에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직접 회동하며 맺은 전략적 동맹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구축 프로그램 ‘DSX 레디’ 기업으로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DSX 레디는 AI에 최적화한 엔비디아의 설계 및 제작 시스템인 DSX 플랫폼의 마스터 인증이다. LG는 전 세계 AIDC의 복잡한 자체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엔비디아가 공인한 DSX 레디 리스트 오른 것만으로도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현재 엔비디아의 DSX 레디 프로그램에 선정된 파트너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냉각(CDU) 분야의 경우 LG전자와 글로벌 공조 기업인 버티브, 리퀴드스택이 지정됐고, 전력(BESS)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히타치 에너지가 선정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AIDC의 전력 인프라와 공급망 보안을 까다롭게 규제하는 상황”이라며 “LG의 핵심 계열사들이 DSX 레디에 포함되면서 경쟁사 대비 AIDC 인프라 및 고객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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