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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불안한 수험생… 막판 역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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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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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먹통·지거국 지원확대·지역의사제 등 변수 산적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에 ‘연휴 불안감’ 호소 빗발
김병진 이투스 소장 “최소한 루틴 지켜내야” 조언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여 일 앞두고 찾아온 추석 연휴를 맞아 수험가에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자칫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며칠을 허비하면 남은 준비 기간의 10분의 1이 날아가는 위기를 맞지만, 이 시기를 정밀하게 활용할 경우 막판 역전을 위한 결정적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24일 학원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여느 때보다 높은 중압감을 호소하고 있다. 2028학년도 대입 체제 개편을 앞둔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N수생 대거 쏠림 현상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발생한 수시 원서 접수 시스템 오류 사태와 지역거점국립대 지원 확대, 지역의사제 등 대입 변수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2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2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 등에는 “명절 당일에만 잠깐 인사하고 공부하려는데 이것조차 불안하다”는 고교생의 글부터 “아이 때문에 추석 연휴 내내 아무 데도 안 가고 학원에 보낸다”, “고교 3년 내내 명절은커녕 휴가도 없었다”는 학부모들의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연휴 기간 파이널 특강이나 인터넷 강의 활용 방안을 묻는 문의도 쇄도하는 분위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에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최소한의 생활 루틴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석 연휴는 수능까지 남은 시간 중 자율성이 가장 높으면서도 신체 리듬이 깨지기 가장 쉬운 구간”이라며 “거창한 목표보다는 무너지지 않는 최소한의 루틴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2일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2일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뉴시스

우선 김 소장은 “연휴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엇을 할지’ 계획하기에 앞서 친척 모임 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금지, 기상 시간 2시간 이상 지연 금지, 미디어 콘텐츠 몰아보기 금지 등 ‘하지 않을 행동’부터 사전에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사전에 규칙을 만들어 두면 유혹 앞에서 흔들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습 내용 면에서는 새로운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최근 치른 9월 모의평가 성적표와 오답을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편을 추천했다. 9월 모의평가 성적표와 오답을 분석해 ‘개념 미숙형’ 오답을 집중적으로 추려 하루 1~2시간씩 재학습하는 방식이다.

 

또 김 소장은 “연휴 중 하루는 실제 수능 시간표와 동일하게 전 과목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며 “오전 8시 40분 입실부터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까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엄격히 지켜보면, 체력 안배와 시간 배분상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당일 저녁 오답 정리까지 마쳐야 리허설이 완성되며, 명절 음식으로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 시간대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으로도 유용하다”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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