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CT 24시간 검사 지원 및 음압격리실 구축
울산의 첫 공공병원인 울주병원이 다음 달 1일부터 응급실 운영에 나선다.
지난 4일 개원한 울주병원은 울주군 남부권의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군립병원이다. 지상 7층, 연면적 7700여㎡ 규모로,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 수술실, 진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가정의학과와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 55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울주병원의 응급실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송필오 부원장을 중심으로 5명의 전문의가 배치됐다. 주간 응급환자는 송 부원장이 전담하고, 야간과 휴일에는 야간 전담의 1명과 이비인후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3명이 진료에 참여한다. 수간호사 1명과 주임간호사 1명, 간호사 6명 등 8명이 3교대 근무하며 환자를 밀착 간호한다. 환자 안전과 행정지원을 위해 24시간 상주 보안인력 3명과 야간 원무인력 2명도 함께 투입된다.
응급실에선 병원을 찾은 환자의 초기 평가부터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KTAS), 응급처치, 전문의 협진, 소아·고령자 등 취약계층 진료, 입원과 전원 결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엑스레이(X-ray) 검사를 할 수 있는 영상의학실과 혈액·동맥혈가스 등을 진행하는 임상검사실도 함께 24시간 운영된다. 119 구급대 및 지역·권역 응급의료센터와 실시간 이송·전원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격리실(1병상)도 설치했다. 울주병원 연간 응급실 내원 환자가 1만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응급실 병상을 10병상 이상 늘리는 등 시설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울주병원은 복강경 수술과 인공관절 및 관절경 수술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데, 최근엔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과 외과 수술을 잇따라 성공하기도 했다.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30년 넘게 환자를 진료해 온 이장성 정형외과 과장 등 대도시 대학병원급 베테랑 의료진 10명을 대거 영입하며 필수의료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울주병원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든든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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