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가 13.8% 오르면서 같은 기간 추석에 부모님께 보낸 용돈도 38% 뛰었다.
앞선 21일 카카오페이가 2021∼2025년 추석 연휴의 송금봉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 세대에 보낸 용돈은 1인당 평균 21만3000원이었다. 2021년 평균 15만4000원보다 5만9000원 많다.
부모님 용돈은 보내는 사람의 나이가 많을수록 금액도 컸다. 지난해 기준 20대는 평균 19만원, 30대는 22만원을 보냈다.
40대는 24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연령대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2020=100)를 보면 전국 총지수는 2021년 102.5에서 지난해 116.61로 올랐다. 4년 동안 13.8% 상승한 셈이다.
부모님 용돈의 상승 폭 38%는 이 물가 상승률의 세 배에 가깝다.
부모 세대가 자녀나 손자녀에게 건넨 용돈도 늘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송금액은 11만4000원으로 2021년보다 16% 많았다.
받는 사람의 나이가 많을수록 금액도 컸다. 10대는 평균 8만6000원, 20대는 11만9000원, 30대는 17만원을 받았다.
학생층이 받은 용돈은 중학생 7만1000원, 고등학생 8만6000원, 대학생 9만1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중학생이 받은 금액은 2021년보다 37% 늘어 학생층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만 금액을 정하는 기준은 물가가 아니었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 어텐션’이 이용자 2만3322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가 “매년 같은 금액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물가를 반영해 금액을 조정한다”는 응답이 30%, “형제나 배우자와 상의해 결정한다”는 응답이 21%였다.
카카오페이 측은 “모바일 송금 보편화와 함께 명절 가계 지출 흐름의 변화가 데이터로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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