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행정부, 비밀 협정 체결해 제3국으로 불법체류자 2만 5000명 이상 추방”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따라 제3국으로 추방된 불법체류자 수가 2만5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에 기반을 둔 탐사보도단체 ‘포비든 스토리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3국과 비밀 협정을 맺어 추방한 불법체류자 가운데 2만명 정도는 멕시코로 보내졌으며, 나머지는 다른 중남미 국가나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 국가 27곳에 분산돼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한 건물에서 이민단속국 요원들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의 한 건물에서 이민단속국 요원들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제3국 추방을 위한 국가별 비밀 협정 체결과 자금 지급을 위해 지난해 5월 국무부에 산하로 신설된 재이주 사무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제3국과 맺은 협정 내용은 불법체류자의 국적, 전과자 수용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을 맺은 일부 국가의 경우 미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원조 제공받거나 정부가 직접 돈을 받기도 했다.

 

또 보고서는 미국과 카메룬이 지난해 12월 추방자 수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협정 체결 일주일 뒤에 카메룬은 5년간 약 4억달러(5490억원) 규모의 보건 지원 프로그램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올해 1월 난민의 자발적 귀환을 촉진하고 불법 이민을 근절한다는 목적으로 카메룬에서 활동하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추가로 3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체류자가 처음으로 카메룬에 도착한 시점은 지난 1월 14일이었다.

 

에스와티니는 협정에 따라 500만달러를 지원받고 총 160명의 불법 체류자를 받기로 했으며,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32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 인원 중에는 전과 기록이 있는 사람도 있었다.

 

AFP는 제3국 추방을 위해 마련된 미 국무부 자금 4억1000만달러 중 8100만달러는 협정국에 배정됐으며,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1억7800만달러, UNHCR에는 1억2300만달러가 배정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UNHCR은 포비든 스토리즈 측에 자신들은 양자 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며 미국의 지원금은 망명 제도를 강화하기 위한 UNHCR의 임무에 맞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IOM 대변인도 기금 수락 결정은 “우리의 개입이 이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냐는 단 한 가지 질문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조여정 '올블랙 패션'
  • 조여정 '올블랙 패션'
  • 카리나, 패딩 패션으로 드러낸 핫한 몸매
  • 안은진, 드레스 입고 뽐낸 청순미
  • 수지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