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2 항저우 금메달 ‘무임승차’의 빚? 한번에 다 갚아줄게!… KBO리그 에이스 곽빈, 대만전 6이닝 10K 노히트 피칭으로 5-0 완승 이끌었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아시안게임

입력 : 수정 :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현재 KBO리그에서 토종, 외인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투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한 명의 이름을 부를 것이다. 두산의 프로 9년차 우완 곽빈(27). KBO리그를 호령하는 곽빈에겐 아시안게임 무대는 너무나 좁았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5회 초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5회 초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빈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는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보이며 한국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판에 시속 157km까지 찍힌 대포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탈삼진은 무려 10개나 솎아냈다.

 

올 시즌 이전에도 빠른 공을 앞세워 정상급 선발 투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곽빈은 올 시즌 들어 명실상부 최고의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KBO리그 26경기에서 155이닝을 던져 11승7패 평균자책점 2.26, 탈삼진 186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은 부동의 1위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해 KBO리그에 빠지지 않았다면 다승왕까지 거머쥐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럼에도 곽빈은 기쁜 마음으로 태극마크를 받아들었다.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의 빚을 안고 있기 때문. 곽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대표팀에 뽑혀 문동주(한화)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른쪽 등에 올라온 담 증세로 대회 내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동료들의 분전 덕분에 ‘공짜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1사 3루 한국 노시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김도영이 류지현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1사 3루 한국 노시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김도영이 류지현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대한민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대한민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빈은 항저우에서 졌던 빚을 이날 쾌투로 일시불로 다 갚았다. 이날 한국 타선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왕옌청 대신 대만의 ‘깜짝 선발’로 나선 스무살의 ‘영건’ 린이웨이의 3중, 4중 키킹을 통한 변칙적인 투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 1사 1,3루에서 박재현(KIA)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낸 게 전부였다. 린이웨이는 5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곽빈에겐 한 점이면 충분했다. 2회까지 탈삼진 4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대만 타선을 요리한 곽빈은 3회 선두타자 가오위웨이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포수 조형우의 포일로 무사 2루에 몰렸지만, 차이웨이타이의 희생 번트 시도를 1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후속 타자 두 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부터 6회까진 볼넷 1개만 내주며 대만 타자들을 연신 돌려세운 곽빈은 7회부터 마운드를 SSG 마무리 조병현에게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린이웨이가 내려가자 한국 타선도 폭발하며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 선두타자 문보경(LG)의 볼넷과 김주원(NC)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준순(두산)이 타석에 섰다. 2회 무사 1,3루에서 2루 팝플라이로 물러났던 박준순은 이번엔 달랐다. 우익선상에 흐르는 적시 2루타로 침묵하던 타선에 물꼬를 텄다. 조형우(SSG)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주원까지 불러들이며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1루수 노시환과 손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1루수 노시환과 손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대한민국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대한민국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8회에도 한국 타선은 쉬지 않았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굴욕을 당한 김도영(KIA)이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주장 노시환(한화)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더했다. 이어 등장한 대타 윤동희(롯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조병현이 7,8회를 탈삼진 3개를 곁들여 출루 없이 완벽히 틀어막은 뒤 9회엔 선두 KT의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왔다. 1사 후 천천웨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팀 노히트 노런이 깨졌고 2사 후 안타를 하나 더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홍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영봉승을 완성했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1사 3루 대한민국 김도영이 노시환의 1타점 희생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1사 3루 대한민국 김도영이 노시환의 1타점 희생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오카자키 종합중앙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선발 곽빈이 천천웨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A,B조 1,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같은 조끼린 슈퍼라운드에서 맞붙지 않고 다른 조 1,2위와 맞대결을 펼쳐 합산 성적 1,2위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한국으로선 대만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1,2위 안에 들 수 있는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


오피니언

포토

조여정 '올블랙 패션'
  • 조여정 '올블랙 패션'
  • 카리나, 패딩 패션으로 드러낸 핫한 몸매
  • 안은진, 드레스 입고 뽐낸 청순미
  • 수지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