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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뭔지도 모르는 것…” 심수봉, 후배 김다현 공개 비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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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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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축제 트로트 무대서 발언 물의
김다현 향해 “노래 함부로 하는 것 아냐”
영상 확산하자 “상식 벗어난 실언” 사과
심수봉 “후배에게 상처 준 점 분명 잘못”

가수 심수봉이 전북 진안 축제장에서 열린 트로트 공연 무대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의 노래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공식 사과했다. 심수봉은 공연 당시 김다현을 향해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고,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상식을 벗어난 말로 실언했다”며 김다현과 가족,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2026 진안홍삼축제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출연 가수를 소개하는 포스터.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2026 진안홍삼축제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출연 가수를 소개하는 포스터.

심수봉은 지난 20일 오후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2026 진안홍삼축제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앞서 공연한 김다현을 언급하며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느냐”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했다.

 

또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한다”며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달라. 저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온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공개된 자리에서 후배 가수를 비판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김다현보다 50여년 앞서 태어난 심수봉이 관객들 앞에서 후배 가수를 ‘아가씨’, ‘선수’ 등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국화로 장식된 진안홍삼축제장 모습. 진안=김동욱 기자
국화로 장식된 진안홍삼축제장 모습. 진안=김동욱 기자

이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김다현과 가족에게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다현이 콘서트에서 자신의 대표곡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이야기를 부친 김봉곤씨에게 들었다”며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트로트 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고 거듭 사과했다.

 

심수봉은 사과문 끄트머리에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지역 축제인 진안 홍삼축제는 이번 트로트 행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진안홍삼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렸고, 매일 저녁 대중 음악계의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18일 개막 공연에는 에일리·데이브레이크가, 19일 청소년문화축제인 ‘레드에너지페스타’에는 국카스텐·HYNN·환희·찬 등 밴드와 솔로 가수들이 함께 공연을 펼쳤다. 또 20일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서는 심수봉·이찬원·장민호 같은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과 김다현·미스김 등 젊은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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