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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 사기 아니야…지금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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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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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민단체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의 SK 데이터센터 유치 성공 공약이 허위였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우 지사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 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만약 기업유치를 포기하겠다고 한다면 고발해도 이해하겠는데 지금도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당시 SK 상무와 전무가 강원도에 와서 입지를 보고 변전소에 대한 토론도 했는데 그것이 왜 사기인가”라고 되물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우상호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우 지사는 “SK도 제가 고발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투자하려고 접촉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도지사가 고발당한 곳은 강원도밖에 없다고 했다.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보 때 전기 공급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우 지사는 “후보 시절에는 (강릉에) 전기가 풍부하다고 생각했다. 변전소 문제는 몰랐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족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사기 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재차 물었다.

 

우 지사는 “기업들에게 강릉은 툭하면 송사하는 고장인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다”며 “SK 유치를 위한 여론전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선 지난달 13일 강릉사랑나라사랑운동본부는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우 지사는 지난 5월15일 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강릉에 70조원이 투자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5대 대기업 중 한 곳과 최종 협의를 마쳤다’라는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고 적시했다.

 

또 다음날 우 지사가 같은 취지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언론사와 인터뷰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발 근거로 우 지사가 당선 이후 ‘변전소 짓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확정적 발표가 어렵다’고 번복하는 등 선거 당시 ‘유치 성공’이라고 발표한 내용과 이후 설명이 달라졌다는 점을 들었다.

 

고발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시그니처 오세인 변호사는 “계획·검토 단계에 불과한데도 유치 확정, 유치 성공, 예산 확보 완료 등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성과를 왜곡하는 경우 당선무효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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