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만큼이나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양손 가득 들려오는 정성스러운 명절 선물이다. 그중에서도 사과, 배, 포도 등 싱그러운 제철 국산과일은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SNS에는 “사과·배 대형박스가 겹쳐 들어와 냉장고가 마비됐다”, “어떻게 다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며 현실적인 고민들이 쏟아진다. ‘특별한 날에만 아껴 먹는 과일’이라는 인식을 넘어, 냉장고 속 과일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습관으로 이어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들이 과자나 단 음료 등 가공식품을 간식으로 자주 찾는다면, 간식의 일부를 제철 과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과일은 자연 그대로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지닌 식품으로 일상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추석에 선물받은 과일을 ‘명절에만 먹는 특별한 과일’로 남겨두기보다 온 가족이 매일 즐기는 ‘건강한 습관’의 시작점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선물받은 과일을 끝까지 맛있게 즐기려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나만의 과일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전날 미리 손질해 냉장 보관한 사과와 배를 과일도시락으로 준비하면 출근길이나 등굣길 간식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달콤한 간식을 찾을 때는 과자 등 가공간식 대신 제철 과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과 오븐구이나 과일 샐러드처럼 과일을 다양한 요리에 접목하면 평범한 일상 식탁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명절에 받은 과일을 일상에서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도 중요하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주변 과일과 채소의 숙성이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다른 농산물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저온 보관하면 수분 손실도 줄일 수 있다.
배는 수분 손실을 줄이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가 있거나 지나치게 익은 과일은 먼저 골라내고, 상태가 좋은 배는 비닐이나 포장재로 감싸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번 추석 명절, 고마운 마음이 담긴 국산과일 선물세트를 명절 이후에도 일상 식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특별한 날 먹는 과일’이라는 생각을 넘어 ‘오늘 먹기 좋은 우리 과일, 내일의 건강한 습관’이라는 인식으로 일상 속 식탁을 채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명절에 가족과 함께 나눈 우리 과일의 맛있는 기억이 일상 속 건강한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소비자들이 제철 국산과일을 보다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의 콘텐츠와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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