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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골프연습장 대표 부친, ‘불법 전대’ 혐의 검찰 송치… 남동구 승인 없이 식당·매장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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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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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동 2만 7069㎡ 대형 시설… 남동구 계약 이행 요구 불응하자 공유재산법 위반 고발
은퇴한 프로골퍼 김미현. 연합뉴스
은퇴한 프로골퍼 김미현.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유명 골퍼 김미현의 이름을 내건 대형 골프연습장 법인 대표가 불법 임대(전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공유재산법) 위반 혐의로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대표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골퍼 김미현의 부친이다.

 

◆ 구청 승인 없는 무단 전대… 스크린골프장·음식점 등 적발

 

A씨는 지자체의 사전 승인 없이 시설 일부를 제3자에게 불법 전대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공유재산법과 지자체 위탁 계약 조건을 명백히 위반한 혐의다.

 

조사 결과 불법 전대가 이뤄진 시설은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구청인 인천 남동구는 지난 3월쯤 이러한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 측에 위탁계약 이행 및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운영법인이 이에 응하지 않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자 남동구는 A씨를 경찰에 공식 고발했다.

 

◆ 2만 7069㎡ 규모 공원 부지… 2034년까지 운영권 확보 시설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공원 부지에 자리 잡은 김미현골프월드는 대지면적 2만 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에 달하는 지역 내 대표적 대형 골프 시설이다. 현재 A씨가 해당 운영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현 측은 2009년 골프연습장을 직접 조성한 뒤 인천 남동구에 시설을 기부채납했다. 이에 따라 남동구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34년까지 총 25년간 시설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운영권 만료를 8년가량 앞둔 시점에서 운영 책임자가 형사 송치됨에 따라 향후 구청의 위탁계약 해지 검토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문한 뒤 1999년 LPGA에 진출해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며, ‘슈퍼 땅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통산 8차례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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