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90억 세수 확충·3000명 일자리 기대…‘말산업 특구’ 인프라 강점
경기 이천시가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유치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역 5개 읍·면 주민들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이천시에 따르면 최근 읍·면을 대상으로 유치 의향을 조사한 결과 장호원읍을 비롯해 부발읍, 신둔면, 호법면, 율면의 5곳에서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개진했다.
가장 먼저 유치전에 나선 장호원읍은 주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4000여명이 서명한 1차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다. 신둔면과 호법면도 유치 건의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장호원읍은 경기·충북 접경지로서 광역 협력 가능성과 지역 농특산물 및 축제 등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천시가 마사회 이전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막대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과천시와 유사한 규모의 경마공원이 들어설 경우 레저세 징수교부금 63억원을 포함해 연간 490억원 안팎의 지방세입 확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아울러 마사회 및 협력업체 임직원 3000여명의 근무 기반 이동과 시설관리·경비·미화·식음료 분야에서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연간 200만명 이상 방문객 유입에 따른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이미 조성된 말산업 인프라도 유치전의 핵심 무기다. 이천시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어 전국 개체 수의 약 10%에 달하는 26개 농가(470여두)가 말을 사육 중이다. 연간 5600여두를 진료하는 말 전문 동물병원과 휴양마 승마장 등 체계적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수석 시장은 “시민의 열렬한 염원과 탄탄한 말산업 기반, 광역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이천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산업 개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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