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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원금 탕감부터 고립 청년 회복까지…창원시, 청년 정착 이끄는 ‘삼각 편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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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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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학자금 대출 원금 상환 지원’ 등 경제적 자립 견인
권역별 청년 공간 확충‧가로수길 거점화로 청년이 머물고 싶은 ‘문화 유인책’ 강화

대한민국 제조업 거점 도시인 경남 창원특례시가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단순한 단기성 지원이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청년의 ‘경제적 자립’, ‘문화적 충전’, ‘사회적 회복’을 정밀하게 연계하는 체계적인 정착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창원 청년 창업 오디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 청년 창업 오디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16일 창원시 따르면 지난해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 대상’ 수상에 이어 민선 9기 들어 청년의 체감도를 극대화하는 실질적 복지 및 성장 정책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추진되는 ‘학자금 대출 원금 상환 지원 사업’이다.

 

기존 지자체들이 주로 대출 이자 지원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창원시는 청년이 짊어진 부채의 ‘본질적인 무게’를 줄여주기 위해 원금을 직접 상환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27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지역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100명을 선정해 1인당 최대 200만원의 원금을 차감해 준다.

 

이는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 시작점을 앞당기는 실질적 경제 안전망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저소득 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행복더하기 통장’도 대폭 강화된다.

 

지난 8월 BNK경남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개편된 이 사업은 청년이 매월 15만원을 저축하면 시가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 적립해 주는 구조다.

 

3년 만기 시 최대 108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어 청년층의 자산 축적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시는 신규 선발 인원을 매년 400명으로 확대하고 우대금리 혜택을 더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모집에 돌입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진해관(문화 특화)과 마산관(취·창업 특화) 등 권역별 청년비전센터를 개소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거점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6억원을 투입하는 ‘가로수길 청년 문화 거점 조성 사업’은 스펀지파크와 인근 카페거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 예술인의 창작과 상시적 교류가 일어나는 복합 문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2026 창원 청년주간(9월14일~20일)’ 역시 스포츠·가요제·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일자리와 사회 진출 지원 측면에서는 단순 수치상의 취업률보다 ‘직무 경험의 질’에 집중했다.

 

관내 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연결하는 일경험 지원사업(70명)은 인건비와 멘토수당, 근로유지 인센티브를 다각도로 지원한다.

 

아울러 NC다이노스, 경남FC 등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스포츠 인턴십과 연간 230명 규모의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통해 실전 경험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성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품는 포용적 복지망도 견고해졌다.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해 일상 회복을 돕는 ‘세상 밖으로 한 걸음, 온:청’ 사업은 대면 상담이 부담스러운 청년들을 위해 온라인 ‘마음상담소’를 개설하고 11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구직 단념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40명의 청년이 25주간의 장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청년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있다.

 

시의 이러한 청년 정책 청사진은 경제·문화·복지의 삼각 편대를 구축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을 하고, 생활 부담을 덜며,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역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며 “약속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들이 삶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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