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프라 혁신 최적 동반자…대륙 잇는 교통·에너지·물류 대동맥 구축"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과 관련해 "함께 걷는다면 1천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 및 재계 대표단이 모여 열린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라 시절부터 고려인의 정착까지 이어진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인연을 돌이켜본 뒤, 1992년 수교 이후 대폭 확대된 교역 규모와 한국 드라마 '주몽'과 '대장금'에서 시작된 K-팝, K-드라마의 인기를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청년들이 같은 드라마를 보고, 같은 노래를 듣는다"며 "물건만 오가던 우리 관계가 이제 문화와 사람이 오가는 전격적 협력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나아갈 방향도 여기에 있다"며 "대한민국과 중앙아 5개국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실크로드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 내용으로는 ▲ 주고받는 품목과 투자 분야의 확대 ▲ 핵심광물과 첨단 제조업을 아우르는 협력체계 ▲ 미래 인프라 협력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핵심광물 분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핵심광물의 보고"라며 "리튬과 우라늄 등 풍부한 자원이 우리의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핵심광물 분야의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현지 주요 거점에 구축 중인 '희소금속센터'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서도 "오랜 시공 경험과 검증된 기술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은 중앙아시아 인프라 혁신에 함께할 최적의 동반자"라며 "광활한 대륙을 잇는 교통과 에너지 대동맥, 촘촘한 물류망을 함께 구축해 유라시아의 잠재력을 펼쳐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교역·투자 확대와 관련해서는 "소비재,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로 교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교역 사절단의 현지 파견, 비관세 장벽 축소, 중앙아 5개국 모두에 설치되는 '코리아 데스크'의 역할 등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모인 다섯 나라와 대한민국이 지혜를 모으고 손을 맞잡는다면 어떤 일도 함께 이뤄낼 수 있다"며 "여러분의 과감한 도전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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