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서구 서대구역 인근을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입지로 선정하고, 지역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국토교통부 ‘지역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 등 UAM 상용화를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이착륙과 충전, 정비, 승객 탑승 등이 이뤄지는 UAM 전용 핵심 시설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18일 서구청 구민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서대구 버티포트는 경부고속철도(KTX)를 비롯해 대경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등 5개 광역교통망과 연계가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다. 서대구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대구∙경북 신공항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 공공형 UAM’ 모델이다. 서대구와 왜관 나들목(IC), 경북 김천 지역을 연결하는 약 61㎞의 고속도로 기반 운항 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시는 경북도,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 감시, 재난 구호, 고속도로 교통관리, 치안 관리, 응급 구조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수요 특화 서비스모델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UAM의 안전성을 우선 검증하고 시민들의 수용성을 높인 뒤, 향후 관광∙교통∙물류 등 민간 영역으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2025년 국토부의 ‘UAM 지역 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사업계획 수립과 버티포트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국토부에 ‘지역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2029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뒤 2030년 첫 시범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UAM은 미래 항공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의 핵심 분야”라며 “교통 접근성과 연계 확장성이 우수한 서대구 입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함께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의 주도권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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