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은 국가들을 상대로 배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올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세계의 국가들은 이 사기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났을 때 배상해야 하며 배상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국가들을 위해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을 배치해 유조선이 자유롭게 통항하도록 돕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해 혜택을 보는 국가들이 미국의 재정적·군사적 부담에 따른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일방적으로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협력하지 않았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미국 내 기름값이 급등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을 돕지 않은 해외 국가에 화살을 돌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실패한 국가인 이란은 매우 급하고 절실하게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며 “미국이 대화에 응할지는, 않을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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