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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 위해 지갑 연다… 50만원 공연도 완판시키는 대구 ‘포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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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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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람+디너쇼’ 패키지 인기
“희소한 경험 과감히 지갑 열어”

대구 지역 공연시장에서 고가 묶음 상품의 조기 매진이 잇따르면서 문화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가 상품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자기만족형 소비(포미족·For Me)’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군위군 산지 정원 사유원이 처음 선보이는 ‘사야국제음악제’의 최고가 50만원짜리 묶음 상품이 지난주 매진됐다. 하루 300여석 규모로 기획된 상품으로, 현재 취소분 10석 안팎만 남았다.

이 상품은 약 50만㎡ 규모의 사유원 관람과 5성급 호텔 주방장의 양식 코스인 ‘사담 다이닝 디너 코스’와 공연 관람을 묶었다. 식사를 제외한 17만원짜리 상품도 판매 중이다. 사유원 관계자는 “자연과 건축 자체가 예술의 일부가 되는 희소한 경험 가치가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연주자를 앞세운 고가 클래식 상품도 매진됐다.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더 피아니스트 시리즈’는 임윤찬·손민수·비킹구르 올라프손·백건우 등의 공연을 묶어 100매 한정으로 판매했는데 예매 시작 20초 만에 완판됐다.

김건표 대경대 교수(공연예술과)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복합 문화상품 개발이 지역 공연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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