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여행 대신 고향을 찾아가는 소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예상 지출액은 2년 연속 70만원대를 기록했는데, 명절 지출에 대한 부담감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14일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전국 만 20~69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실시한 ‘2026년 추석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에 귀성하겠다는 응답은 44.2%로 지난해 36.4%보다 7.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국내여행 계획은 23.2%에서 17.9%로 5.3%포인트 감소했고, 해외여행도 5.7%에서 2.8%로 줄었다. 전체 응답 가운데에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이 44.7%로 가장 많았고, 귀성(44.2%), 성묘·납골당 방문(23.2%), 형제자매·친인척 방문(18.9%), 국내여행(17.9%) 등이 뒤를 이었다.
짧아진 연휴 탓에 장거리 여행보다는 집에서 쉬거나 고향과 부모님을 찾는 등 가족 중심으로 명절을 보내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추석 예상 지출액은 평균 72만86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만2300원에 이어 2년 연속 70만원대를 기록했다.
가구 규모별로는 4인 이상 가구의 예상 지출액이 평균 90만7300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52만6700원으로, 두 가구 유형 간 지출액 차이는 약 38만원에 달했다.
항목별로는 해당 지출이 있는 응답자를 기준으로 부모님 용돈이 평균 30만49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명절 음식·상차림 관련 지출은 22만3900원, 교통·체류비는 19만2300원으로 조사됐다.
명절 먹거리 구매에 대한 부담도 높았다. 5점 만점 기준 과일 구입비 부담이 4.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축산물 3.98점, 수산물 3.79점 순이었다.
명절 지출에 대한 체감 부담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올해 추석 지출이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8%로, 지난해 51.2%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명절 소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가족·친지와 보내는 시간 및 관계 유지’(24.7%)였다. 이어 실용성(16.9%), 가격(15.5%), 건강(14.0%) 순이었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가격 담합 및 부당가격 감시’가 53.7%로 가장 높았다. 성수품 가격 안정(49.7%),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38.6%), 유통단계별 가격·비용 구조의 투명한 공개(32.7%)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업체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실질적인 가격 할인’이 56.7%로 가장 많았다. 할인 전후 가격의 투명한 표시(38.0%), 품질 관리 강화(32.7%)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추석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명절 성수기 가격 감시와 성수품 가격 안정,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앤트로픽 CEO의 ‘경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13/128/20260913512148.jpg
)
![[특파원리포트] 댈러스의 두 공화당](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3/128/20260823509981.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전장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오래된 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6/128/20260816512543.jpg
)
![[구정우칼럼] 제니는 아디다스를 손절해야 할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5/128/2026070550963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