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오랜 중계 파트너인 방송인 김성주의 멘트 욕심을 폭로했다.
안정환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김성주와 함께 축구 중계를 진행하며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MBC 축구 중계진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안정환은 김성주와의 중계 호흡에 대해 “서로 장단점을 워낙 잘 알고 있어서 굉장히 편안한 진행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의 장점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꼽으면서도 “중요한 걸 자기가 하고 싶어 한다”고 단점을 이야기했다.
안정환이 공개한 대표적인 사례는 축구 중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인 ‘골’이었다. 그는 “축구의 꽃은 골 아니냐. (김성주) 형이 찾아와서 ‘정환아, 골은 내가 좀 하면 안 되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안정환은 축구선수 출신인 만큼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골이 들어가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지만, 김성주는 선수 출신이 아니어서 멘트 타이밍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것이다.
안정환은 “나는 ‘슛! 골!’이라고 말하는 속도가 빠르다. 형은 ‘골!’ 하는 게 늦다”며 “그래서 ‘형 해라’ 하고 양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주가 골을 외칠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자신이 신호를 주고, 이후에는 골이 들어간 과정과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중계 역할을 나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형이 타이밍이 늦으면 내가 툭 쳐서 ‘골!’을 시키고, 나는 그 골이 들어간 이유를 나중에 설명한다”고 말했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MBC 축구 중계진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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