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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만나는 추석 전 문화 나들이 ‘그라운드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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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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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작품을 만든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아트페어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2026 그라운드아트페어(GROUND ART FAIR·포스터)’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다.

 

그라운드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러리가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아트페어와 달리 작가들이 직접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만나는 ‘작가 중심 아트페어’라는 점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 배경과 표현 기법, 작품에 담긴 이야기 등을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전시장에는 회화와 한국화, 서양화, 민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통적인 미감을 살린 작품부터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개인부스와 여러 작가가 함께 꾸미는 공동부스도 마련된다.

 

행사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이다.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을 감상한 뒤 궁금한 점을 바로 묻거나 마음에 드는 작품의 제작 과정과 가격,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미술품 구입을 처음 고민하는 관람객에게도 문턱을 낮췄다. 갤러리나 경매를 통하지 않고 작가와 직접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볼 수 있어서다. 작품을 소장하지 않더라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좋아하는 색과 표현 방식, 작가를 발견하는 것만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교과서나 화면으로 접했던 미술작품을 실제로 살펴보는 현장 체험의 기회가 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 다른 느낌을 이야기하는 과정도 자연스러운 문화예술 교육이 될 수 있다.

 

신진작가부터 중견·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만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력이나 소속보다는 작품 자체와 작가의 개성을 앞세워 한국 미술의 여러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는 취지다.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고 새로운 관람객과 컬렉터를 만나는 기회가, 관람객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먼저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행사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 주변에는 송도센트럴파크와 쇼핑·외식 공간이 있어 전시 관람과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들을 만난 뒤 센트럴파크를 산책하거나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 식으로 하루 일정을 꾸릴 수 있다.

 

그라운드아트페어 관계자는 “작품을 어렵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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