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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무 폭증… 서울에너지公, 4년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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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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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3대 공사, 총부채 크게 늘어
서교공, 낮은 운임에 영업적자 ↑
SH 임대주택 사업 4690억 손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에너지공사 등 서울시 3대 공기업의 부채와 채무가 최근 4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는 채무가 3배 가량 불어났다.

13일 서울시의회가 발간한 ‘서울시 예산·재정 분석 제51호’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총부채는 2021년 6조6072억원에서 2025년 7조7564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채무는 26.0%(3조5983억원→4조5344억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77.9%에서 96.6%, 차입의존도는 23.9%에서 28.7%로 상승했다.

SH의 총부채는 17조6341억원에서 21조5830억원으로 22.4%, 채무는 5조5042억원에서 9조537억원으로 64.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85.4%에서 205.8%로 상승했고 차입의존도는 20.3%에서 28.2%로 올랐다.

서울에너지공사의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총부채는 1703억원에서 3750억원으로 120.2% 늘었고, 채무는 895억원에서 2743억원으로 206.5% 상승했다. 부채비율도 51.4%에서 170.6%, 차입의존도는 17.8%에서 46.1%로 올랐다.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와 채무가 늘어난 이유로는 낮은 운임에 따른 구조적 영업적자와 공익서비스 제공에 따른 손실, 노후시설 개량을 위한 투자 수요 확대 등이 지목됐다. 특히 2025년 기준 공익서비스 손실 규모는 8167억원에 달했다.

SH의 경우 2024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에서 46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와 분양사업의 선투자·후회 수 구조에 따른 재무 변동성으로 차입금과 공사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연료비 부담 증가와 에너지 공급 시설 투자 확대 과정에서 장기차입금을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세 기관의 부채와 채무 증가가 경영 비효율의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초원 시의회 예산분석관은 “공공서비스 제공과 정책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용에 대해서는 지방공기업의 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와 중앙정부 차원의 합리적인 비용 분담과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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