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4일 범행 동기 등 발표 예정
거액 위조 상품권 의문 해소 주목
창고 사전 주문 등 계획범죄 정황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카페 업주가 검찰에 넘겨진다. 수사 당국은 향후 살해 혐의 입증과 함께 현장에서 압수된 500억원대 위조 상품권 제조 및 유통망, 공범 여부 등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4일 피유인자살해 등의 혐의로 카페 업주 A(39)씨를 구속 송치하고 주요 수사 내용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상품권 거래를 목적으로 60대 여성 B씨를 파주시 문산읍의 카페로 불러낸 뒤 냉동창고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4일 0시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당일 오후 2시20분쯤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에서 검거된 A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계획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냉동창고를 직접 주문해 카페 앞에 설치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기록에 ‘냉동창고에 사람을 가두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하고, 카페 직원들의 출근까지 막은 게 확인되면서 A씨의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B씨 시신이 유기된 냉동창고 안에는 500억원 규모의 위조된 상품권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10억원 이상의 빚을 진 A씨가 위조 상품권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다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위조 상품권의 거래 구조 등을 수사하면서 최소 3명의 추가 공범이 있는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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