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마공원 전광판·‘더비온’으로 영화제 홍보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가 만든 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이 국내 유일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공식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한국마사회 방송센터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홈스트레치’가 ‘제22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공식 개막작 4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영화제와 상호 홍보 협력을 맺고 전국 경마공원과 지사 등에 설치된 방송 인프라를 활용해 영화제 알리기에도 나선다.
‘홈스트레치’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CGV 연남에서 열리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개막식과 개막 특별 섹션 ‘두루두루: 한국 애니메이션 쇼케이스’에서 상영된다. 한국마사회가 서평원 감독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제주 목장에서 자란 소녀 ‘여울’이 서울로 올라와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단짝 말 ‘호리’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이야기를 1분 안에 담았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의 슬로건은 ‘두루두루(DURU-DURU)’다. 숫자 22를 ‘둘둘’로 읽어 ‘여기저기 빠짐없이 골고루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개막 특별 섹션은 광고·게임·음악 등 상업 영역에서 이뤄진 창작 작업이 단순한 외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표현과 기술을 실험하는 독립애니메이션의 창작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홈스트레치’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디어 마이 히어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그래도, 라이언’, 가수 이승윤의 뮤직비디오 ‘무얼 훔치지’와 함께 상영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제작된 작품을 한자리에 묶어 광고와 게임, 음악, AI 등으로 확장되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창작 영역을 보여주는 자리다.
한국마사회는 영화제 기간에 맞춰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전국 3개 경마공원의 초대형 전광판과 전국 지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비온’을 통해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도 송출한다. 경마 관람객과 이용객에게 영화제 개최 소식을 알리고 독립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광고 영상이 단순 홍보를 넘어 창작자의 개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관객과 만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과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문화예술 분야와의 상생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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