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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논란 여파…전국 지자체,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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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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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전국 17개 시·도(전남·광주 통합 이전 기준)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상품권 구매내용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1∼6월)까지 스타벅스 상품권을 사는데 총 13억4788만2709원을 지출했다. 박정현 의원실은 구매 시기가 특정되지 않은 금액까지 포함하면 17억791만7034원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연도별로는 2024년 5억2478만5495원, 2025년 6억8313만9194원, 올해 상반기 1억3987만8020원이었다. 월평균 구매액으로 환산하면 2024년 약 4373만원에서 2025년 5693만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2331만원으로 급감했다. 박 의원실은 ‘탱크데이’ 마케팅 파문 이후 벌어진 스타벅스 불매운동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구매액은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3년간 5억2697만3930원을 구매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기도 3억5673만2079원, 경남도 1억1289만2280원, 부산시 1억649만928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한 지자체는 강원도(678만7075원), 제주도(801만8920원) 등의 순이었다.

 

각 지자체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대부분 직원 격려와 포상, 간식 명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이벤트 경품도 있었다.

 

박정현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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