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계기 중국과 정상급 친서 교환을 부각해 양국 밀착을 과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답전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게재해 북·중 밀착 분위기를 적극 강조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시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 시 주석의 축전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공동의 사회주의 위업을 굳건히 수호하고 전진시키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훌륭하게 가꾸고 강화발전시켜나가는 여정에서 언제나 중국 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중국은) 사회주의현대화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성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진전을 이룩하리라는 확신”을 거듭 표명하고, 시 주석의 사업 성과와 건강을 축원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조 두 나라는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운명을 함께 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린방(이웃나라)”이라며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나가는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임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의 답전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신문은 지난 8일에는 러시아와의 자동차전용교량 개통 소식을 2면에 게재했다. 북·러 자동차다리는 2024년 6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후속 성과 중 하나다. 북·러 협력에 이어 북·중 친선관계 강화까지 주요 대외관계 성과로 내세우면서, 북한이 중·러 등 주요 우방국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적으로 선전하고 체제 결속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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