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크라이’ 총괄 프로듀서 댄 헤이 합류…“진흙탕·불길 속 한 걸음씩 쟁취”
‘스타크래프트’가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 돌아온다. 블리자드는 2030년 출시를 목표로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활용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1998년 출시 이후 실시간 전략(RTS) 장르를 대표해온 스타크래프트가 공식 슈팅 게임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개막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차기작을 공개하고 2030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약 3분 분량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에는 테란 자치령 소속 해병(마린)이 훈련을 마친 뒤 전우들과 전장에 투입돼 저그와 맞서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전투 끝에 마린이 전사하는 과정도 영화 같은 연출로 그려졌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2030년 출시 예정이라는 점 외에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이나 구체적인 게임 시스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작 소개를 위해 유럽 게임사 유비소프트에서 ‘파 크라이’ 시리즈 3~6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댄 헤이 프로듀서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헤이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닌 지상에서, 진흙탕 속에서, 불길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을 직접 쟁취해 내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의 유산과 분위기, 그 본질을 기리면서도 한계를 뛰어넘을 기회”라며 스타크래프트의 기존 세계관과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이 프로듀서는 “몇 년 전 블리자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중 하나의 유산을 이어가기에 걸맞은 팀을 꾸렸고, 지금 여기에 와 있다”고 말하며 개발진 구성과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신작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최초의 공식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그동안 RTS를 중심으로 확장돼 왔다. ‘스타크래프트 2’의 캠페인과 확장팩 등을 통해 세계관을 넓혀왔지만, 공식 슈팅 게임 형태의 작품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즈 전체로 보면 2016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2: 노바 비밀 작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작품이 공개됐다.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1998년 출시한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테란·저그·프로토스 세 종족의 전쟁을 그리며 RTS 장르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에는 후속작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가 출시됐으며 이후 저그와 프로토스를 각각 주인공으로 한 확장팩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 스토리 확장 콘텐츠 ‘노바 비밀 작전’ 등이 이어졌다.
이번 차기작에서는 플레이어가 지상에서 직접 전장을 누비는 슈팅 게임 방식으로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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