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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없다…네팔 실종 한국인 9명, 주말에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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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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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며 묻는 탐문수색팀 새로 투입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홍수로 실종된 남동발전 한국인 직원의 가족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입장을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 뉴스1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홍수로 실종된 남동발전 한국인 직원의 가족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입장을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 뉴스1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는 수색은 주말인 12에도 이어졌다. 이날 현지 기업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드론과 육상수색팀에 더해, 마을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실종자 행방을 묻는 탐문수색팀을 새로 투입했다. 정부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전날 귀국하고 8명 규모의 2진이 현지에 도착한 다음 날이다.

 

이날 새로 들어간 팀은 현지인을 포함해 20명으로 꾸려진 탐문수색팀이다.

 

이들은 실종자들이 급류를 피해 산으로 탈출한 경우를 가정하고 사고 현장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상대로 행방을 묻는다.

 

헬기와 드론이 위에서 훑고 육상수색팀이 계곡을 따라 들어가던 기존 수색에 주민의 목격을 더한 것이다.

 

직원 3명의 연락이 끊긴 남동발전은 육상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7개 팀 80명 안팎의 육상수색팀이 이날도 실종자 탐색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육상수색팀 1개 팀 10명을 추가로 계약했다며 13일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상 수색 인력은 계속 늘려 왔다. 지난 4일까지 25명 수준이던 인력은 지난 6일 4개 팀 46명, 지난 9일 7개 팀 76명을 거쳐 지난 10일 8개 팀 91명까지 확대됐다. 현지 지형에 익숙한 셰르파를 중심으로 섭외했다.

 

주력 수색 범위는 기존과 같은 베이스캠프 인근과 산악지대, 발전소 남쪽 옐로브리지와 파워하우스 일대다.

 

한국인 근로자 9명 가운데 1명은 상부 위어댐 부근에서, 나머지 8명은 하류 파워하우스 인근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로가 쌓여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던 수색견 팀에 대해서는 추가 계약이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

 

수색견 4마리와 전문 인력 5명으로 꾸려진 이 팀은 도보로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하천 구역을 맡아 오다 지난 10일 오후 활동을 마쳤다.

 

직원 6명이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는 육상 수색과 함께 공중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에는 헬기 2대와 드론 8대를 띄워 수력발전소 메인 캠프와 하류 방면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아직 실종자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헬기 1대와 드론 8대의 비행 허가를 당국에 신청하며 현장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드론 8대는 지난 10일 기존 4대에서 두 배로 늘린 규모로, 열화상 촬영 기능을 갖춘 고성능 드론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돌발 홍수에 휩쓸리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의 연락이 끊겼다.

 

정부는 이튿날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꾸린 신속대응팀 11명을 보냈고, 이어 해외긴급구호대 1진 44명을 투입했다. 현지에 파견된 인원은 모두 64명이다.

 

수색은 지형에 막혔다. 계곡을 따라 내려온 물과 진흙에 도로와 교량이 대부분 끊겨 도보 접근이 어려웠고, 현장 통제권을 쥔 네팔군은 대원 안전을 이유로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았다.

 

구호대 6명이 파워하우스 일대에 처음 도보로 들어간 것은 사고 14일째인 지난 8일이었다.

 

네팔 당국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재난 대응 방향을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로 바꿨다.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던 네팔군 병력과 헬기 상당수가 현장에서 빠졌다.

 

구호대 1진은 전날 귀국했다. 같은 날 도착한 2진은 외교부와 소방,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명씩 모두 8명이며 재건·복구에 무게를 두고 7일간 활동한다.

 

이번 홍수로 지난 9일 기준 네팔에서 1358명이 숨지고 5326명이 실종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도 43명이 숨지고 5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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