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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뛴 ‘원전’·환율 호재 ‘은행주’… 불안한 횡보장 ‘피난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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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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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코스피가 7000선 안팎을 오가는 횡보 장세에 머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방어주와 특정 테마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특히 대미 투자 및 원전 협력 기대감을 안고 있는 건설·원자력 관련주가 지수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환율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 역시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코스닥은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분 현재 1,347.50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코스닥은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분 현재 1,347.50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원자력 ETF 10% 안팎 단기 급등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와 플랜트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KRX 건설’ 지수는 9월 1일∼10일 사이 7.42% 상승했다. 이번주로 기간(7일∼10일)을 좁히면 상승률은 11.52%로 최근 들어 더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부각된 대미 발전소 투자 프로젝트 및 원전 수출 기대감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섹터의 강세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9월 들어 ‘TIGER 코리아원자력’은 11.11% 올랐고, ‘ACE 원자력TOP10’(10.77%), ‘KODEX 원자력SMR’(9.98%), ‘SOL 한국원자력SMR’(9.66%) 등 원전 관련 상품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의 전력 인프라 및 원자력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후속으로 대형 원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며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고 주요 기자재는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해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과 미국의 원전 협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 원전 업종의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초처럼 해외 기업들과 차별화된 국내 원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 하락에 은행주 방어 매력 부각

 

은행주 역시 불안한 장세 속에서 돋보이는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연일 은행주를 순매수하는 추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은행업종지수는 0.1% 하락에 그쳐 1.5% 밀린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밀리면서 3분기 은행 손익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환율 수준이 유지될 경우 대형 은행지주사들의 외화환산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증권은 기업은행 2500억원, 하나금융 2000억원, 우리금융 1300억원 내외의 외화환산이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대비 순이자마진(NIM) 개선은 더딜 수 있지만 대출 성장이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에 순이자마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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