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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해 4명 사망… 레바논, 美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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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병원·정부 청사 등 파괴…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휘소 타격"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현지 언론과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으나, 민간 구역과 정부 청사 등이 파괴되자 레바논은 미국에 긴급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 연합뉴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알포카와 아랍 살림 지역에서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숨졌다.

또 나바티에 시내 등지에서 어린이 3명과 여성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 및 공공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나바티에 시내에서는 역사적 건물인 재무 및 농업 당국 사무실이 파손됐으며, 나바티에 알포카에 위치한 운영이 중단된 간두르 병원이 완전히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자국 군인들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파괴된 간두르 병원은 헤즈볼라의 공격 작전을 주도하는 요원들의 지휘소로 사용되어 왔다"며 위협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아랍 살림의 특정 건물을 헤즈볼라 시설로 지목하며 한 달 만에 온라인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정작 여성 2명이 사망한 주택 등 다른 피격 지역에는 사전 경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서 대규모 공습이 발생하자 레바논 당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가 기관과 의료 시설에까지 피해를 미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가 발생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긴급히 행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아바스 파흐레딘 나바티에 시장 역시 "레바논 정부가 나서서 최소한 국가 기관을 방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무 및 농업 당국 건물이 공습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광범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이 합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자체 설정한 약 10km 구간의 '보안 지대' 내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헤즈볼라가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분쟁에 개입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레바논에서는 현재까지 4천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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