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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후라도” 5.2이닝 4실점 무난한 부상 복귀전 후라도+13안타 집중력 앞세운 삼성, LG 대파하며 위닝시리즈로 선두 공고히!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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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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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웰컴, 후라도”

 

프로야구 선두 삼성이 LG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말 2사 LG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말 2사 LG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라도의 5.2이닝 4실점(4자책) 무난한 투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4로 이겼다. 전날 9회말 무사 1,3루 끝내기 패배 위기를 벗어난 뒤 연장 접전 끝에 4-3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1패)로 만들었다. 시즌 성적 72승3무46패가 된 삼성은 이날 KIA에 패한 2위 KT(69승3무46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내심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려 했던 LG는 전날 끝내기 승리 기회를 놓치며 패했고, 이날도 선발 임찬규가 1회 넉 점의 득점 지원을 지켜내지 못하고 난타당하며 패해 5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68승1무53패가 된 LG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4위 KIA(66승2무52패)와의 승차가 0.5경기 차로 줄어들어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이날 경기는 삼성의 외인 에이스 후라도의 두 달여 만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자지난 7월7일 LG전(6이닝 2실점 승리)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휴식 및 재활을 거친 후라도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투구 감각을 조율하며 100구까지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올라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오늘 100구 투구까지 가능하다. 가능하면 100구는 넘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투구를 했지만, 1군 무대는 오랜만이었기 때문일까. 후라도는 1회 시작부터 연속 네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신민재,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린 후라도는 오스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송찬의에게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5번 타자 천성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복귀 후 첫 아웃카운트를 신고한 후라도는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두 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 여기에서 위기를 끊어냈다면 ‘역시 후라도!’라는 찬사가 나올 법 했지만, 구본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넉 점으로 늘어났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9회초 1사 솔로홈런을 친 뒤 정병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9회초 1사 솔로홈런을 친 뒤 정병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던 LG 선발 임찬규는 3회까지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구위가 뛰어나지 않은 임찬규의 공이 눈에 익자 삼성 타선은 무섭게 돌변했다. 4회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3루 땅볼 타구를 LG 3루수 구본혁이 잡지 못하고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 때 1,2루 주자가 모두 2,3루까지 진루했고, 디아즈의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2-4로 추격을 시작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임찬규가 5회초 무사 1루 상황 내야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임찬규가 5회초 무사 1루 상황 내야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5회엔 김지찬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LG 내야를 흔들면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후속 타자 김지찬이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댔다. 3루수 구본혁이 잡아 1루로 던졌으나 1루 베이스 위엔 아무도 없었다. 번트 때 대시한 1루수 천성호는 2루수 신민재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을 줄 알고 구본혁 송구 때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신민재는 그리 많이 대시하지 않은 천성호가 1루에 들어올 줄 알고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다. 1루수 출장 기회가 별로 없었던 천성호와 기존 주전 야수들과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부른 참사였다. 1사 2루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무사 2,3루가 됐고, 삼성은 박승규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타격 부문 선두를 달리는 ‘캡틴’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로선 1루가 비었기에 구자욱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승부를 건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승리 투수 자격을 잃어버린 임찬규지만, 5회까지 79구를 던졌고 전날 연장 접전 여파로 불펜 소모가 많았기에 6회 마운드에도 몰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에 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케네디에게 넘겼다. 케네디는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지찬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 상황에서 박승규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어느덧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5회초 2사 2루 상황 역전 적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5회초 2사 2루 상황 역전 적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승기를 잡은 삼성 타선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7회에도 1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우강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며 9-4로 더 달아났다. 9회엔 대타 김영웅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후라도는 1회에만 안타 5개를 맞았지만, 2회부터는 원래의 후라도로 돌아왔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라도는 5회에도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2사까지 잘 잡은 뒤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 102개. 100구를 살짝 넘기자 박진만 감독은 지체없이 마운드를 사토시로 교체했고, 사토시는 구본혁을 땅볼로 처리하며 후라도의 책임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막아냈다. 5.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복귀전을 마친 후라도는 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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