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좌파카르텔 빌드업” 공세
가족정당 이용 ‘꼼수 절세’ 의혹도
민주, 청문회 전 교통정리 가능성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과거 노동당 ‘언더조직’ 의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용 후보자 개인을 둘러싼 검증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판단과 핵심 측근인 김 실장까지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되면서, 최근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권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6일 “이번 인사는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냐”며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조직이 언더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인사를 김현지 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고 했다. 언더조직은 2018년 내부 폭로와 노동당 진상조사를 통해 존재가 알려진 비공개 조직이다. 용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용 후보자 지명을 김 부속실장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연 의원도 “장관직도, 의원직도 자격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김 부속실장이 용 후보자 지명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야권이 근거로 든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발언도 서 전 부대변인이 이후 “항간의 풍문을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 후보자의 고액 당비 납부를 둘러싼 ‘꼼수 절세’ 의혹도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2021∼2025년 기본소득당에 1억9507만원을 납부하고 근로소득세 3633만원을 세액공제받았다. 용 후보자 측은 “소속 정당에 당비를 납부한 것은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며 “절세가 목적이었다면 당비를 적게 내는 게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용 후보자를 무작정 감싸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이 문제”라며 “후보직이나 의원직 중 하나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대표도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8일 당내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 정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용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당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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