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용혜인 언더조직’ 의혹… 김현지 靑 실장으로 불똥 [개각 후폭풍]

입력 :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정점식 “김현지와 관계 미스터리”
장동혁 “좌파카르텔 빌드업” 공세
가족정당 이용 ‘꼼수 절세’ 의혹도

민주, 청문회 전 교통정리 가능성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과거 노동당 ‘언더조직’ 의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용 후보자 개인을 둘러싼 검증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판단과 핵심 측근인 김 실장까지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되면서, 최근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권에서 나온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6일 “이번 인사는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냐”며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조직이 언더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인사를 김현지 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고 했다. 언더조직은 2018년 내부 폭로와 노동당 진상조사를 통해 존재가 알려진 비공개 조직이다. 용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용 후보자 지명을 김 부속실장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연 의원도 “장관직도, 의원직도 자격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김 부속실장이 용 후보자 지명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야권이 근거로 든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발언도 서 전 부대변인이 이후 “항간의 풍문을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 후보자의 고액 당비 납부를 둘러싼 ‘꼼수 절세’ 의혹도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2021∼2025년 기본소득당에 1억9507만원을 납부하고 근로소득세 3633만원을 세액공제받았다. 용 후보자 측은 “소속 정당에 당비를 납부한 것은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며 “절세가 목적이었다면 당비를 적게 내는 게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용 후보자를 무작정 감싸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이 문제”라며 “후보직이나 의원직 중 하나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대표도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8일 당내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 정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용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당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오피니언

포토

한소희 '인형의 등장'
  • 한소희 '인형의 등장'
  • 미야오 안나, '상큼 발랄'
  • [포토] 아이린 '눈부신 등장'
  • 차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