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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아닌 日도 발등의 불… 유가상승 전망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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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유태영 특파원,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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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과 처한 환경 비슷” 짚어
美·이란 보복 공방 속 예멘 내전에
美 노동절 휘발유 값 최고치 전망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국과 유사한 상황에 놓인 일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상황이 격화되며 유가 상승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국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비협조적”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판, 관세 협정에 따른 대미 투자가 지연되는 데 대한 미국의 불만,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갈등 등을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지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해협에 함정을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며 “일본과 한국이 처한 환경이 비슷하다”고 짚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참모총장 회의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참모총장 회의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일본도 트럼프 대통령의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교전권을 포기한 헌법 9조에 따라 ‘해외 파병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해 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군사 임무가 지지를 받으려면 △미·이란의 정전 합의 △이란과의 의사소통 △현장의 위협 감소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방이 잇따르며 이란 전쟁은 연일 확전 흐름으로 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 해군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1척을 향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에도 미 군함에 피해는 없었다면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군의 공격에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의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하고, 6일에는 해협에 진입하려던 미국 수상 드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유 핵심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이 인접한 예멘에서는 내전이 격화하고 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친이란 반군 후티와 충돌하면서 60명 이상 사망했다.

이에 따라 원유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는 한층 확대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격 추적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기록한 종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가계의 여행·소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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