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유럽 최강’ 프랑스에 24점 차로 완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69-95로 졌다. 1차전에서 FIBA 세계랭킹 8위로 아프리카 팀 중 가장 높은 나이지리아에 승리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한국은 프랑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미국에 이은 FIBA 랭킹 2위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한국은 FIBA 랭킹 15위다. 1승1패의 한국은 2승을 올린 프랑스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다. 헝가리(1승1패)는 3위, 나이지리아(2패)는 4위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거쳐 승자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강이슬(우리은행)과 이소희(BNK)의 득점포를 앞세워 1쿼터를 31-24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상대 주포인 마린 요하네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흐름을 내주더니 역전당했다. 37-43으로 뒤진 채 맞은 3쿼터에 격차는 더 벌어졌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맹활약했던 박지현(LA 스파크스)과 강이슬이 각각 2점과 8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허예은(KB)과 이해란(삼성생명)이 팀에서 가장 많은 12점씩을 올렸다. 프랑스에서는 요하네스가 양 팀 최다 1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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