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 지 10년 넘은 이들이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을 한 64%는 여성이고, 70%는 40·50대 중년 여성들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올해 4월 25∼59세 경제활동 1인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하는 1인가구의 금융니즈 탐색’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중 현재 기혼인 113명을 뺀 887명에게 앞으로 결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 임시·미정·지속 1인 가구로 나눴다. 미정이 65%로 가장 많았고 지속 21%, 임시 14% 순이었다.
그 결과 세 집단의 면면은 확연히 갈렸다. 임시 1인 가구는 남성이 78%, 2030세대가 78%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업과 직장 때문에 잠시 혼자 사는 청년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지속 1인 가구는 여성이 64%, 4050세대가 70%였다. 혼자 산 기간도 평균 13년으로 임시 1인 가구의 8년보다 5년 길었다.
자산은 지속 1인 가구가 가장 두터웠다. 이들의 평균 순자산은 4억3000만원으로 조사 대상 전체 평균 3억6000만원의 1.2배, 임시 1인가구 2억9000만원의 1.5배에 가까웠다.
자가 보유율도 54%로 전체 평균 38%, 임시 1인가구 30%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83%로 임시 1인가구 73%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노후 대비 수요는 결혼 의향이 없을수록 컸다. 저축과 투자의 목적으로 노후 준비를 꼽은 비율은 임시 1인가구 44%, 미정 1인가구 57%, 지속 1인가구 72%로 높아졌다.
자산이 가장 많고 만족도도 가장 높은 집단이 노후를 가장 걱정한다는 뜻이다.
금융회사에서 받고 싶은 서비스도 갈렸다. 지속 1인가구는 노후설계 65%와 세금·절세 컨설팅 48%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임시 1인가구의 1순위는 내 집 마련 46%였다.
간병·요양·돌봄 보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응답도 지속 1인가구가 42%로 임시 1인가구 28%보다 14%포인트 높았다.
가족이 대신하기 어려운 노후 돌봄과 세금 문제를 금융서비스로 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정기적금이 60%로 가장 선호됐고 주식 56%, 정기예금 49%가 뒤를 이었다. 노후에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4%, 자가 보유자만 보면 50%였다.
금융 외 제휴 서비스로는 배달·청소 같은 생활편의 47%와 검진·식단관리 같은 건강관리 46% 수요가 높았다.
한편 지속 1인가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가 인용한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40대 미혼자 비율은 남성 23.6%, 여성 11.9%로 2000년보다 각각 6.7배, 5.7배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1인 생활 기간과 결혼 의향 없음 비율이 함께 높아져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20대 7%에서 50대 40%로 올라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기후변화 청구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03/128/20260903520621.jpg
)
![[기자가만난세상] 아르헨 고원서 마주한 ‘자원보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1/128/20260511517956.jpg
)
![[세계와우리] 전작권 환수 후 ‘더 큰 책임’ 따른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11/08/128/20241108500071.jpg
)
![[성백유의스포츠속이야기] 배워야 할 태국 女배구 시스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0/128/20260820519052.jpg
)







![[포토] 아이린 '눈부신 등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03/300/202609035071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