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유도 '간판' 김민종(양평군청),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일본 다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 중이다.
올해 제2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은 총 125차례 포디움(금 42개, 은 33개, 동 50개)에 올랐다.
종주국 일본(금 61개, 은 40개, 동 32개, 총 133개)에는 못 미치지만, 3위 중국(금 21개, 은 17개, 동 39개, 총 77개)과는 그 차이가 매우 크다.
다만 직전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선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김하윤(안산시청)이 여자 78㎏ 이상급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수확했고, 나머지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0㎏ 이상급과 여자 57㎏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종과 허미미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김민종은 2022년 항저우 대회(동메달) 이후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그는 파리 올림픽 전후로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 IJF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달 20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종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종은 "메달을 획득한 건 다행이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쉬웠다. 은메달과 동메달에 만족하면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스스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내손녀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허미미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첫 아시안게임을 앞둔 허미미는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니까 조금 더 긴장된다. 부담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난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웃었다.
지난해 3월 어깨 인대 수술로 잠시 시름했던 허미미는 "'다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컨디션도 괜찮다. 국제 대회에서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선수는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에도 출격해 2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은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나흘간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김민종이 출전할 남자 100㎏ 이상급과 허미미가 나설 여자 57㎏급은 각각 10월2일과 10월1일에 열린다.
한국 유도 아시안게임 남자팀은 ▲이하림(국군체육부대·60㎏급) ▲김찬녕(하이원·66㎏급) ▲안재홍(남양주시청·73㎏급, 혼성 단체전) ▲이준환(포항시청·81㎏급) ▲김종훈(양평군청·90㎏급, 혼성 단체전) ▲한주엽(하이원·100㎏급, 혼성 단체전) ▲김민종(양평군청·100㎏ 이상급, 혼성 단체전) ▲이은결(부안군청·혼성 단체전) ▲김재민(한국마사회·혼성 단체전)까지 9명으로 구성된다.
여자팀 또한 ▲정수진(용인대·48㎏급) ▲장세윤(KH필룩스·52㎏급) ▲허미미(경북체육회·57㎏급, 혼성 단체전) ▲김지수(경북체육회·63㎏급, 혼성 단체전) ▲김혜미(광주교통공사·70㎏급, 혼성 단체전) ▲김민주(광주교통공사·78㎏급) ▲이현지(용인대·78㎏ 이상급, 혼성 단체전) ▲신유나(제주특별자치도청·혼성 단체전) ▲김하윤(안산시청·혼성 단체전) 등 9명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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