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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제시할 줄 아는 정치인”… 용혜인 장관 지명 논란 속 유시민 과거 호평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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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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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직 유지·배우자 근무 논란 직면…유시민 “제45살 때보다 훌륭” 발언 회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유시민 작가가 용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했던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현재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논란을 비롯해 배우자의 당직자 근무 의혹 등으로 여권 내부와 여성계 안팎에서 강한 지명 철회 압박을 받는 상태다.

 

◆ “주장에 통계와 논리 갖춰”…유시민이 꼽은 남다른 강점

 

유 작가는 지난 2022년 TBS 방송에 출연해 젊은 정치인 가운데 용 후보자를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유 작가는 용 후보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명확한 근거 제시 능력을 꼽았다. 그는 “자기가 뭘 주장을 하면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통계든 논리적 근거든 이론이든 간에 근거를 다 제시한다”며 “이 사람은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려면 이래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서의 태도를 호평했다.

 

◆ ‘청년’ 간판 내세우지 않는 태도와 침착한 토론력 주목

 

유 작가의 긍정적인 평가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유 작가는 2023년 ‘우리의 민주주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도 용 후보자의 의정 활동을 높게 샀다.

 

유 작가는 용 후보자가 스스로 청년 정치인이라는 간판을 앞세우지 않는 점을 핵심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굳이 나이나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강조하지 않아도 실력 있는 인물은 대중이 먼저 알아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용 후보자가 청년이라는 말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실제 청년다운 정치를 펼친다는 분석이다.

 

토론 현장에서 보여준 감정 조절 능력도 거론됐다. 유 작가는 “방송에 나와서 상대방하고 토론하는 걸 보면 상대방이 화를 낼 만한 말을 해도 따박따박 자기가 해야 할 말을 하고 정서적으로 흥분하지 않더라”며 “제45살 때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 큰 정당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안팎의 ‘지명 철회’ 압박 직면…용혜인 “청문회 준비 철저히”

 

이처럼 과거 진보 진영 일각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던 평가와 달리, 현재 용 후보자가 마주한 정치적 현실은 녹록지 않다.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논란과 당내 가족 채용을 둘러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형국이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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