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앞두고 체육계 수험생 경기 실적 증명서 발급도 우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싼 봉쇄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아시안게임 개막이 눈앞에 온 만큼 이제는 선수단 장비 반출과 수험생 증명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개표소로 사용했던 올림픽공원 경기장 일대를 석 달째 점거하고 있다”며 “아시안 게임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장비를 제때에 반출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다가올 입시철에는 체육 진학 수험생들의 경기 실적 증명서 발급까지 막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지난 6월 5일부터 시작됐다.
이 위원장은 “경기장에 입주한 아홉 개의 종목 단체 직원들이 6월 초부터 석 달째 사무실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선수와 수험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2026 아시안게임은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까지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장비 등이 제때 반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6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펜싱 국가대표팀도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개인 장비를 가져오지 못한 채 출국해야 했다.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의 사무실이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있어 봉쇄 시위가 시작된 이후 여러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는) 여야가 입장이 다를 수 없다는 생각”이라면서 “점거와 무관한 아시안 게임 출전 장비와 행정자료 PC 반출, 증명서의 발급 업무 정상화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처도 위원님들도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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