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적정 용량 1.5배 웃돌아
"국가 물류 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
충북에서 20년째 표류해온 중부·경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관철하기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충북도는 ‘중부·경부고속도로 확장 범도민 서명운동’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4차례나 타당성 검토만 반복하면서 지연된 도민 숙원사업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다.
해당 구간은 올해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 재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호법(54.2㎞)과 서청주~증평(15.8㎞) 구간이, 경부고속도로는 회덕~청주(18.9㎞) 구간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앞서 네 차례나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멈춰선 전례가 있다.
정체 상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중부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최대 8만4000대로 적정 용량(5만3000대)의 1.5배를 웃돈다. 이 때문에 서비스 수준이 최하위 단계(LOS E)의 심각한 정체를 빚고 있다.
여기에 청주·진천·음성 일대 산업단지가 2001년 21개에서 올해 78개로 늘며 화물차 통행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물류망 지체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쟁력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도는 서명 결과를 정부와 KDI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청주·진천·음성 상공회의소와 손잡고 기업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지자체장과 기관장의 이어지는 서명 행사도 연다.
도는 도·시군·연구원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 통과를 위한 정책 논리도 별도로 다듬고 있다. 여론전과 논리전을 병행해 이번만큼은 예타 문턱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중부·경부고속도로 확장은 충북의 산업 지도와 국가 물류 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20년 숙원사업이 이번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도민과 기업체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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