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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뱀물림·예초기 사고 9월 다발… “추석 앞두고 벌초·성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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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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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30건 발생…9월에만 61건 집중
“보호장비 착용하고 뱀 발견 땐 자극 말아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으로 산과 들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북에서 뱀물림과 예초기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3년간 관련 사고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소방 당국이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출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뱀물림 사고 179건, 예초기 사고 51건 등 모두 230건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9월에만 뱀물림 44건과 예초기 사고 17건 등 61건이 발생해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북의 한 묘지에서 벌초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추석을 앞두고 전북의 한 묘지에서 벌초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사고는 여름철부터 추석을 앞둔 시기에 집중됐다. 뱀물림 사고는 7~9월 100건으로 전체의 55.9%, 예초기 사고는 같은 기간 37건으로 72.5%에 달했다.

 

소방 당국은 추석 전 벌초·성묘와 농작업 등으로 풀숲과 산림 주변 출입이 늘고, 평소 익숙하지 않은 예초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벌초에 집중하다 주변의 뱀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예초기 날이 돌이나 나뭇가지 등에 부딪히면서 다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작업을 할 땐 긴바지와 장화,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풀숲이나 돌 주변을 이동하기 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예초기를 사용할 땐 작업 전 칼날과 보호덮개 등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보안경이나 안면보호구, 장갑, 안전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작업 장소에 있는 돌이나 금속 조각 등을 미리 제거하고 주변 사람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3년간 뱀 관련 구급활동 자료. 전북소방본부 제공
최근 3년간 뱀 관련 구급활동 자료. 전북소방본부 제공

또 뱀을 발견하면 잡거나 자극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이동해야 한다. 뱀에게 물렸다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되도록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상처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등의 잘못된 응급처치는 피해야 한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과 들을 찾는 도민이 많아지는 만큼 익숙한 작업이라도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작업 전 보호장비와 주변 환경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대처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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