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체감할 정도는 아니어도 열차가 늘었다고 하니 좌석 수도 많아져 표 예매가 더 쉬워지겠죠"
KTX·SRT 통합 운행이 시작된 1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이용객들은 열차 증편으로 좌석 공급 수가 늘어나자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평일 오전인 이날도 평소와 비슷하게 열차를 타기 위한 이용객들로 대합실과 승강장은 분주했고, 통합운행 첫날이지만 이렇다 할 혼란이나 차질은 없었다.
외관이 파란색인 KTX와 보라색인 SRT가 당분간 그대로 운행하는 만큼 이용객의 열차 혼동을 막기 위해 코레일 직원들도 승강장에서 열차 탑승에 대해 안내했다.
고속열차로 다른 지역 출장을 자주 간다는 직장인 정모(40대) 씨는 "주중이나 주말 모두 원하는 시간대의 승차권을 예매하기 어려웠다"며 "좌석 부족 문제가 드디어 조금씩이나마 해결되는 것이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만 열차가 증편됐다고 하더라도 당장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그에 걸맞게 공급도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이용객도 "무엇보다 명절에 고향으로 갈 기차표를 예매하는 데 수월해질 것 같다"며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좌석 수 부족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호남선·전라선 고속열차는 이날부터 KTX·SRT 통합 운행으로 열차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 수가 늘어났다.
호남선의 경우 주중(월∼목) 하루 운행 횟수는 기존 95회에서 100회로 5회, 주말(금∼일)은 96회에서 100회로 4회 각각 증가했다.
늘어난 열차 편으로 공급 좌석 수도 주중 3천742석·주말 4천822석이 추가됐다.
전라선은 주중 40회에서 45회로, 주말 45회에서 54회로 증편되면서 하루 기준 주중 1천957석·주말 2천511석이 늘어났다.
또 목포역과 서울역을 오갔던 고속열차 중 '저속철' 지적받았던 논산·계룡·서대전역 경유 노선은 사라졌다.
지역사회에서는 다른 지역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행 횟수가 적고 배차 간격이 긴 만큼 고속열차를 증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었다.
코레일 광주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열차 이용과 관련한 불편이나 접수된 민원은 없다"며 "통합 운행 첫날 발생할 수 있는 혼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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