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한달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한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1일(현지시간)로 이틀째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전날 교전을 끝내고는 이날 현재까지는 새벽 시간대 충돌은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통항 중 유조선을 겨냥한 포화와 통제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공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 유조선은 오만의 해안 도시 카사브에서 동쪽으로 17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사체 세 발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선박의 국적이나 운항 방향도 UKMTO 공지에는 명시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회랑을 통과하던 중 운항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UKMTO는 전날 인도양에서 유조선과 군 병력이 연루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나, 사안의 연관성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 중인 이란이 이 일대를 지나는 유조선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군사 공격까지 재개하자, 이란도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거듭 옥죄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군은 전날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 두 곳을 공습하며 한 달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31일 새벽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IRGC 해군이 발표한 해협 통과 및 항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무"라고 못 박았다.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며 사실상 미국을 향해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기뢰 충돌'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아메리카호(湖)](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31/128/20260831519348.jpg
)
![[김기동칼럼] 관행이 헌법을 앞설 순 없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31/128/20260831519342.jpg
)
![[기자가만난세상] 기후위기 시대의 스포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8/128/20260218510779.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조선의 소와 아이들을 그린 이중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31/128/2026083151931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