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개 추가 투입…23개 새 시추장비 이미 확보
베네수엘라 석유회사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가 연말까지 현지 유전에 시추 장비 6개를 투입하고, 내년 12개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합의한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곳이다.
WSJ은 NABEP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회사는 2028년 이후에는 매달 2개씩 추가로 투입해 최종적으로는 총 52개를 동원한다는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8개월 만에 베네수엘라 정부와 유전 개발 사업을 합의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전체 매장량의 약 5분의 1인 650억 배럴에 해당하는 17개 유전을 개발하려는 NABEP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게 된다.
NABEP는 이들 유전 중 상당수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NABEP는 과거 정경유착 의혹을 받는 사업가 알레한드로 베탕쿠르가 이끌고 있다.
WSJ은 이 내부 문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유전 직접 투자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보여준다며 법률 전문가와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이 계획이 베네수엘라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지, 베네수엘라와 미국 내 정치적 변화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의 임원 출신으로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선임 연구원인 에드 초우는 "이번 계획은 베네수엘라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더 큰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자본 집약적이고 장기적인 산업에서 불확실성은 투자를 늦추고, 때로는 완전히 중단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지난 10년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20만 배럴에 불과했다.
현재 가동 중인 시추 장비는 2개에서 24개까지 다양하게 추정되지만, 이는 베네수엘라가 하루 약 250만 배럴을 생산하던 2014년의 220개와는 큰 차이가 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NABEP는 미국 시추업체인 헬머리히 앤 페인, 프리시전 드릴링, 패터슨-UTI 에너지로부터 23개의 새 시추 장비를 확보했다.
또한 기존 유정의 유지 보수와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장비 약 30대도 도입할 계획이다.
NABEP는 현재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하루 약 30만 배럴을 생산하는 미국 셰브런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석유 생산회사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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